이 대통령은 파리 하원의장 공관에서 브론-피베 의장에게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환경에서 국민의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프랑스 혁명이 자유와 평등, 국민주권의 가치를 확산시키며 한국이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브론-피베 하원의장은 이번 하원 방문이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의회의 역할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의 정책에 관심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을 언급, "대한민국이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 할 수 있는 나라로 바뀌었고 세계정세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심화하는 국제적 불안정과 대립 양상에 대해 "국가 간 대립 갈등의 격화나 아니면 사람들 사이 아니면 집단들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테지만 사실 조금 더 깊이 근본을 따져보면 결국은 경제적 양극화, 이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기회와 성장의 과실을 가급적이면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결국은 지속적인 성장의 길"이라며 "소위 포용적 성장론이라고 하는 게 많이 얘기되고 있는데, 사실 그 문제에 대한 강조가 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근본적으로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또는 정치적 노력에 대한 좀 더 강조가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코먼 사무총장은 한국의 경제적 성취와 공헌을 평가하며 포용적 성장과 다자무역 체제 개혁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과 코먼 사무총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둔화 대응 등 당면 과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