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극한호우로 큰 상처를 입은 경남 거제·통영 지역에 전국적인 연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재난 상황 속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사회의 일상 회복을 이끄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제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방식으로 추진한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 모금'이 시작 23일 만인 9일 기준으로 5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애초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이번 모금은 전국 각지에서 기부 행렬이 쏟아지면서 예정보다 무려 52일이나 일찍 목표를 이뤘다. 지금까지 모두 4735명이 참여해 5억 3500원이 모였다.
통영시 역시 지난달 17일부터 긴급 모금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누적 고향사랑기부금이 6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억 7천만 원)과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긴급 모금 기간에만 3억 2천만 원이 모였으며, 전체 기부자 5484명 중 절반이 넘는 2960명이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뜻을 모았다. 통영시의 긴급 모금 목표 금액도 5억 원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극한호우 피해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전국적인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재난을 극복하려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