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가 가을철을 맞아 전력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경부하기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대책을 논의한다.
기후부는 오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58일간 '가을철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냉방 수요가 줄지만 일조량과 바람은 풍부해지는 가을에 오히려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추석 당일인 오는 25일 오후 1시 기준 전력수요는 47.3기가와트(GW)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3년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다.
정부는 이 기간에 석탄단지와 공공 자가용 태양광 운영을 최소화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반대로 플러스 수요자원(DR)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시간을 평시 오전 6시~오후 3시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로 늦춰 전력 수요는 늘릴 예정이다.
출력제어가 필요하다면 전날과 당일 오전 9시, 시행 30분 전 등 세 차례 발전사업자에게 통보한다. 이럴 경우 발전비용이 높은 석탄·LNG 등 유연성 전원을 먼저 제어한 뒤 경직성 전원을 낮출 계획이다. 500kW 이상 재생에너지 설비도 제어 대상에 포함된다.
김 장관은 "전력은 국민의 생활과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자원인 만큼, 철저한 수급 관리를 통해 한치의 공백없는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가을철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