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이어 시의회도 양대 조선소 설계 인력 '부산행' 재검토 촉구

거제시의원 16명 전원 발의

변광용 거제시장 기자회견. 거제시청 제공

조선업 호황 속에서도 거제 지역의 핵심 인력 유출 우려가 커지자, 거제시에 이어 시의회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부산지역 설계센터 확대·인력 채용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거제시의회는 9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삼성중공업·한화오션 부산 설계센터 확대 및 설계인력 추가 채용계획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의원 16명 전원 발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양대 조선소가 대도시 인력 확보를 이유로 부산 설계센터를 확대하는 것은 거제 본사의 설계 역량을 약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역외로 유출해 지역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 센터 추가 채용 계획의 즉각 중단과 함께 거제 본사 중심의 핵심 인재 정착 대책과 현장 신규 인력 채용 확대를 요구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정부와 경남도, 양대 조선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변광용 거제시장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가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양대 조선소 측에 계획 재검토를 요청했다.

또,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 등 그룹 총수에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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