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회 "2차 공공기관 이전, 강릉 배제 안 돼…공정하게 검토해야"

강릉시의회 제33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강릉시의회 제공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최근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혁신도시로 가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강릉시의회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릉시의회는 지난 9일 김용남 부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관련 공정한 검토 촉구 성명서'를 채택해 국무총리실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발송했다. 이는 최근 우상호 지사가 "기존 혁신도시 우선 원칙에 따라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 지역은 광역·기초단체장이 노력한다고 해서 바뀔 가능성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단순한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의 특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가는 국가적인 과제이자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가 걸린 절박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도지사의발언으로 인해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동해안권 중심도시인 강릉이 사전에 배제될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와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며 "부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특정 지역의 가능성을 사전에 제한하고 강릉을 미리 배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릉시의회 김용남 의원. 강릉시의회 제공

시의회는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본래 목적이 국가균형발전에 있다면, 기존 혁신도시 중심이라는 원칙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기관의 기능과 지역산업의 연계성, 정주 여건, 교통 접근성, 지역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릉은 동해안권의 중심도시로서 교통·관광·문화·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동해안 경제권의 발전을 견인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며 "영동·영서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권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이날 △강릉의 성장 기회가 사라지지 않도록 공정한 시선을 유지할 것 △ 특정 지역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강릉을 포함한 도내 모든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강원도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존 혁신도시 우선 원칙에만 머무르지 말고, 각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폭넓고 공정한 시선으로 살펴볼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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