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초만 빨랐어도 큰일날 뻔"…남태령터널 사고 제보자 '아찔'[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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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남태령 지하차도 출입구에서 차량이 도로 수 미터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9분경 경기 과천시 과천동 남태령 네거리 지하차도 출입구 아래로 A씨(70대)가 몰던 쏘렌토 차량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차량에는 A씨 혼자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저녁 퇴근길에 사고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목격자 B씨는 CBS노컷뉴스를 통해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과천 정부청사에서 선바위역 방향으로 매일 출퇴근한다는 B씨는 "지하차도 진입 직전 갑자기 '쾅' 하는 굉음이 났다"며 "불과 1~2초 뒤 지하차도 끝단으로 올라가려는데 차 한 대가 상부에서 떨어져 완전히 뒤집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맨 앞에 가던 차라 만약 2~3초만 더 빨랐다면 추락하는 차량과 그대로 부딪혔을 것"이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남태령 지하차도는 왕복 4차선으로 전체 길이는 920m다.

B씨는 차량 추락 지점 상부 도로의 가드레일이 크게 파손돼 있지 않았고, 당시 멈춰 서 있는 버스 한 대가 정차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선바위 관문사거리 유턴 구간에서 경계석을 먼저 충격한 뒤, 유턴이 끝나는 지점의 가드레일을 뚫고 지하차도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근 버스는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정차 경위를 확인 중"이라며 "운전자에게서 음주 등 위반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차량의 정확한 추락 경위와 운전자의 사고 당시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CCTV와 차량 상태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여 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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