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총리, 주의회 선거 압승 Afd에 "인종청소 정당" 맹비난

메르츠 총리, 연방의회 연설에서 Afd 반이민 정책 인종청소에 빗대…'친러 정당'으로 규정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연합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최근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AfD)의 반이민 정책을 '인종청소'에 빗대며 맹비난했다.

메르츠 총리는 9일(현지 날짜) 연방의회 연설에서 AfD의 '이민자 재이주' 공약을 겨냥해 "재이주는 인종청소 동의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AfD 의원들 사이에서는 거센 항의가 터져 나왔지만, 메르츠는 "재이주는 피부색과 출신에 따른 인종청소"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메르츠는 "수백만 명의 이주 노동자들은 독일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AfD의 강제 추방 정책은 독일 경제의 한 축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르츠는 또, AfD를 '친러시아' 정당으로 규정하며 이들이 독일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작 시도에 일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물 드론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는데도 AfD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한결같이 러시아 편에 서 있다는 것이다.

메르츠는 Afd의 주의회 선거 압승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도 언짢은 심기를 내비쳤다.

9일 예정됐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취소한 것이다.

독일 총리실은 통화 취소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메르츠는 외국이 독일 국내 정치 상황, 특히 선거에 관해 개입하거나 논평하는 데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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