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일에 이어 오는 11~12일에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이어간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용 후보자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민위는 지난 2일 용 후보자가 2023년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전 가족들과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해, 공무 수행 중에만 귀빈실을 사용하도록 한 한국공항공사 운영 예규를 어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용 후보자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용 후보자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는 이날도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용 후보자의 남편 급여 특혜 의혹을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용 후보자가 배우자를 당직자로 임명한 뒤 정치자금 중 약 3억 원을 특별당비로 당에 납부해 그 일부를 배우자 급여로 돌아가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청탁 의혹' 관련 고발인 조사도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영등포서는 11일 오전 김 후보자를 청탁금지법 위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이 전 시의원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다음날인 12일 오전에는 서민위 관계자에 대한 고발인 조사가 예정돼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브로커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 대표 강모씨의 청탁을 받은 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던 김강립 전 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