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 테니스 대회가 70주년을 맞는다.
뜻깊은 제70회 대회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장충 장호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대한테니스협회, 서울시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장호테니스재단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대한테니스협회장을 2번 지낸 고(故) 장호 홍종문 회장의 뜻을 기리고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1957년 창설된 의미 있는 대회다.
국내외 대회 성적과 한국 주니어 랭킹을 기준으로 초청된 남녀 각 16명, 총 32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전을 펼친다. 우승자는 해외 대회 출전 경비 5000 달러(약 668만 원)와 트로피를 받고, 준우승자는 3000 달러, 공동 3위는 1000 달러를 수령한다.
장호테니스재단은 선수들에게 숙식과 기념품 등 참가에 필요한 제반 경비를 지원한다. 어린 선수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경기에 전념하게 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 출전한다. 만 12세 최윤설이 와일드 카드로 나선다.
이 대회 출신 한국 테니스 간판들이 즐비하다. 역대 최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과 US오픈 2회 16강을 이룬 이형택이 1993년 준우승했고, 역대 최초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을 이룬 정현(김포시청), 사상 첫 ATP 투어 2회 우승에 빛나는 권순우(충남시체육회)가 2014, 2015년 우승한 바 있다.
여자부에서도 1971년 이덕희, 1984~1985년 김일순, 1996년 조윤정, 2008~2009년 한나래 등이 우승하며 간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남자부는 고민호, 여자부는 이서아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