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팀 리그 3라운드가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막을 올렸다. 사실상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팀 리그 경기라는 의미를 갖는다.
PBA(총재 윤영달)는 10일 경북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포항시 투어 2026-2027' 개막식으로 3라운드를 열었다. PBA 장상진 부총재와 포항시 배용수 부시장, 포항시의회 김철수 의장, 포항시체육회 이재한 체육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올 시즌 PBA 팀 리그는 지방자치단체들의 후원 속에 펼쳐지고 있다. 1라운드는 경기도 광명시, 2라운드는 경기도 화성특례시에서 열렸는데 3라운드는 수도권을 떠나 경북 포항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PBA 개인 투어는 블루원리조트가 리그에 참여했던 시절 경북 경주에서 개막전을 3시즌 동안 펼친 적이 있다. 또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태백에서 개인 투어가 열렸고, 왕중왕전인 월드 챔피언십은 제주도에서 개최되고 있다.
팀 리그도 지방에서 개최된 바 있다. 그러나 비교적 수도권과 가까웠던 터였다. 이번 포항시 투어가 엄밀히 따져 지방 분산 개최의 의미를 띠는 첫 대회라 볼 수 있다. 일각에서 지역 연고제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대회가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다.
배용수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포항은 우수한 생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수준 높은 경기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스포츠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겐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 멋진 무대가 되고, 당구 팬에게는 포항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수 의장도 "이번 포항 투어를 통해 시민들과 팬들께서 프로 선수들의 명경기를 가까이서 즐기며, 뜻깊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선수들도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시고 포항에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상진 부총재는 "어느덧 PBA 팀 리그가 3라운드에 돌입했는데 광명시와 화성특례시를 거쳐 이번에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그 열전을 이어간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라운드에서는 또 어느 팀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지 매우 기대된다"면서 "이번 대회가 포항의 많은 팬들이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며 당구의 즐거움을 만끽하시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팀 리그는 이날 개막식 이후 9일간 3라운드 열전에 들어간다. 내년 2월까지 총 5개의 라운드와 포스트 시즌을 통해 시즌 우승팀을 가린다.
1라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이, 2라운드는 휴온스가 우승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PBA 팀 리그 최종 우승 상금은 1억 원, 정규 라운드 MVP 수상 선수에게는 100만 원, 포스트 시즌 MVP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는 라운드 우승팀에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