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상의 속도를 높이는 시대, 시흥시 소래빛도서관이 '느리고 깊은 독서'를 앞세워 책과 시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10일 소래빛도서관은 어린이 독서 프로젝트부터 필사 공간, 야외 독서축제와 참여형 책여행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천천히 읽고, 기록하고, 사람들과 나누는 독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인 '북쳠쳠 독서성장 1000+'는 5~13세 어린이 260명을 대상으로 독서기록장을 활용해 꾸준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단계별 활동 목표를 제시해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독서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서관 2층에는 필사 공간인 '느릿느릿 글방'도 마련됐다. 시민 누구나 추천도서와 필사도구를 활용해 책의 문장을 직접 옮겨 적으며 독서에 몰입할 수 있다.
시민이 함께 책을 읽고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는 10월 17일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시흥 책모락'은 야외 독서와 북토크, 공연, 필사, 스케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독서축제로 마련된다.
'시흥책여행'은 시민이 직접 책과 여행을 연결해 주제를 정하고, 책을 읽고 기록하며 공공도서관 인증을 통해 독서 여정을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책여행 코스와 여행지 추천, 인상 깊은 문장 공유 등 참여 콘텐츠도 확대했다.
도서관 소식지 '북브릿지'를 통해서는 도서관의 주요 행사와 독서정책, 프로그램 정보를 시민에게 정기적으로 알리고 있다.
김혜순 소래빛도서관장은 "시민들이 느리고 깊게 책에 머무는 경험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책 읽는 즐거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