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새마을학 기반 교육외교'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학술·인적 교류를 산업·경제 협력으로 확대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10일 영남대에 따르면 영남대와 주부산베트남총영사관은 지난 5일 영남대 경영대학에서 '디지털 시대의 혁신'을 주제로 한국-베트남 지식 커넥트 포럼(VKConnect-Daegu 2026)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도안 프엉 란 주부산베트남총영사를 비롯해 재한 베트남 연구자와 유학생, 전문가 등 약 370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도 축사와 참석을 통해 포럼의 발전과 양국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포럼에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녹색성장, 스마트농업 등 미래산업과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학술세션과 포스터 발표, 좌담회 등이 진행됐다.
'새마을운동, 거버넌스 및 지속가능발전' 세션에서는 양국의 발전 경험과 지역사회 혁신 모델을 공유했다. AI·양자기술, 로보틱스·미래 모빌리티 세션에서는 첨단기술 분야의 연구 성과와 공동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포스터 세션에는 국내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연구자 50여 명이 참여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교류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도안 프엉 란 총영사와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영남대를 방문해 학술·인적 교류 확대와 유학생 유치, 국제 포럼 공동 개최 등을 제안하면서 구체화됐다. 이후 영남대와 주부산베트남총영사관이 협의를 거쳐 포럼의 방향과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두 기관은 이번 포럼을 연례행사로 발전시키고 한국의 주요 기업과 지역 산업계가 참여하는 관·학·산 협력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과 현지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대학에서 성장한 베트남 출신 우수 인재가 한국 기업에 취업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영남대는 그동안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체계화한 '새마을학'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추진해 왔다.
베트남과도 교육·연구·인적 교류의 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다. 최근 베트남 출신 한국어 연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부 입학설명회에는 약 300명이 참석했고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수학한 베트남 출신 유학생은 현재까지 49명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하 영상을 통해 "경상북도는 국내 유일의 K-베트남 밸리(베트남 문화복합단지) 를 조성하고 새마을정신을 베트남에 전해오며 양국 간 각별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베트남의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해 지역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베트남은 대구·경북 기업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 시장"이라며 "이번 포럼이 지역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산업·인재 교류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는 새마을학을 기반으로 축적해 온 교육외교의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의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연결하고 관·학·산이 힘을 모아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