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면 시키지마" vs "세상 흉흉"…배달기사 얼굴노출 협조 논란[뉴스럽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아파트 단지에 배달 기사를 대상으로 "얼굴이 보이도록 헬멧을 벗거나 올려달라"는 내용의 협조문이 붙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배달 기사님과 헬멧을 착용하시는 분들에게 협조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협조문이 논란이다.

전주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협조문을 통해 "얼굴을 가리는 헬멧을 착용하면 입주민분들이 불안감 및 두려움을 느낀다는 민원이 많다"며 "단지 내 이동 또는 승강기 탑승 시에는 무조건 헬멧을 올려 얼굴이 보이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게시물에는 머리 전체를 감싸는 풀페이스 헬멧의 바이저를 내린 모습에 'X' 표시를, 캡형 헬멧을 착용해 얼굴이 노출된 모습에는 'O' 표시를 해둔 예시 사진도 첨부됐다.

관리사무소 측 요청은 배달 기사들이 주로 쓰는 헬멧의 바이저다. 바이저는 햇빛으로부터 눈이나 얼굴을 보호하는 앞가림 장치로 아파트 단지 안에서는 이를 올려달라는 내용이다.

'보배드림' 측은 해당내용을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올려 찬반 의견을 함께 전했다. 의견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면 CCTV가 무용지물이 돼 불안할 수 있다는 점과 배달 기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배달기사 온라인 카페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터져 나왔다. 배달 라이더들은 "불안하면 배달시키지 마라", "정신나간 아파트다", "미쳐 돌아간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사람을 대면할 때는 얼굴을 보여야 하는게 정상", "헬멧은 오토바이 운전할 때나 써라", "배달원들은 종종 시동은 그대로 켜놓고 헬멧도 착용한 채 배달한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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