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의회는 10일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의원 7명 전원의 뜻을 모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구체적인 이전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모두에게 공정한 검토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공동입장문은 최근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강원도의 공공기관 이전은 원주 혁신도시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으며, 비혁신도시로의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시의회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이전 대상기관과 지역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내 다른 지역의 가능성을 미리 제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해서는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이번 입장이 특정 지역의 발전이나 공공기관 유치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했다.
의원 들은 "기존 혁신도시 여부뿐만 아니라 기관의 기능과 지역산업의 연계성, 접경·폐광지역 등 지역별 특수성, 지역소멸 대응 필요성, 교통‧정주여건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강조하며 "강원도는 특정 지역으로의 이전을 미리 기정사실화 하기 보다 18개 시·군의 의견과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명길 의장은 "정부의 최종계획이 결정되기 전까지 강원도 18개 시·군이 각자의 특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검토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속초시의회 의원 모두의 뜻"이라며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을 넘어 강원도 내 각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