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대미 투자 협상을 이어간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미 뉴욕 인근 뉴어크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미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왔다"며 "협상 과정에서 그 내용을 마무리하는 게 제 일정"이라고 말했다.
협상 분위기와 관련해선 "협상이 쉽고 어려운 게 어디 있겠느냐"며 "최종 사인하기 전까지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가 뉴욕으로 이동한 김 장관은 오는 12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대미 투자 관련 조율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의 첫 사업으로 원자력 발전소 8기,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에 1천억달러(약 134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이르면 다음주 최종 발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 양측이 이러한 방안을 놓고 합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WSJ 보도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해드릴 수 없다.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장관은 미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해 오는 17일쯤 대미투자 첫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국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