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날려"…'정도전', '왕건' 이병욱, 화장품 판매원 된 사연

MBN '특종세상' 방송 영상 캡처

KBS1 드라마 '태조 왕건'(2000), '정도전'(2014)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한 배우 이병욱이 주식 투자와 사업 실패로 약 10억 원을 잃은 뒤 화장품 방문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병욱은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배우로서 살다 보면 쉬다가 일이 끊길 때가 있다"며 "애들도 크고 아내도 있으면 꾸준하게 돈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불안하다 보니 (주식 투자를) 하게 됐고 그래서 5억 원 정도 날아갔다"고 "지인이 돈을 조금 융통해 달라고 해서 아파트 담보 대출해서 빌려주다 보니까 그 후에도 4~5억 원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이후 장어 식당을 인수해 운영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결국 3년 만에 식당 문을 닫았다.

MBN '특종세상' 방송 영상 캡처

이병욱은 "처음에 종업원이 12~13명 정도 있었는데 장사가 안되니까 직원을 하나둘 자르게 됐다"며 "결국 나와 아내, 아르바이트생 셋만 남더라. 진이 빠졌다. 거기 있으면 죽을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나서 보니까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더라"며 "그때는 먹고 사는 게 바빠서 보이지 않았다. 힘들다 보니 애들에게도 화풀이를 했었다. 그게 가장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화장품 방문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식들이 있고 아내가 있으니 창피할 게 뭐가 있느냐. 이겨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며 "배우가 연기는 하지 않고 이것(화장품)까지 파냐고 선입견을 가진 사람도 있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 좋게 봐주신다"고 웃었다.

1974년생인 이병욱은 1994년 KBS 공채 16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명성왕후'(2002), '근초고왕'(2010)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