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기록?' PBA 전통의 강호 자존심 지켰다…NH농협카드, 휴온스 11연승 저지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가 10일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포항시 투어 2026-2027' 3라운드 1차전에서 휴온스를 누른 뒤 기뻐하고 있다. PBA

프로당구(PBA) 팀 리그 역대 최장 연승 기록을 보유한 NH농협카드가 자존심을 지켰다. 2라운드 전승 우승에 이어 최장 연승에 도전한 휴온스의 돌풍을 잠재웠다.

NH농협카드는 10일 경북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포항시 투어 2026-2027' 3라운드 1차전에서 휴온스를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4-1 역전승으로 3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휴온스는 앞선 2라운드에서 9전 전승으로 창단 첫 포스트 시즌(PS) 진출을 이뤘다. 2023-24시즌 3라운드 NH농협카드 이후 역대 2번째 라운드 전승 우승이었다.

1라운드 최종전까지 휴온스는 NH농협카드(2023-24시즌), SK렌터카(2025-26시즌) 이후 3번째 팀 리그 10연승까지 달성했다. 휴온스는 2023-24시즌 NH농협카드의 역대 최장 14연승에 도전할 기세였다. 주장 최성원은 2라운드 뒤 "이왕이면 NH농협카드를 넘어 15연승을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NH농협카드가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휴온스는 강동궁-응오딘나이(베트남)가 1세트 남자 복식에서 조재호-마민껌(베트남)에 11-8(9이닝)로 이기며 기세를 잇는 듯했다. 그러나 NH농협카드는 김민아가 김보미와 짝을 이룬 2세트 여자 복식에서 9-5(12이닝)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혼합 복식에 나선 오태준(왼쪽)-김민아. PBA

이어 주장 조재호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와 3세트 에이스 대결에서 15-12(9이닝)로 이겨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아는 오태준과 나선 4세트 혼합 복식에서도 강동궁-김예은을 9-7(9이닝)로 눌러 승기를 안겼다. 마민껌이 5세트에서 상대 주장 최성원을 11-9(7이닝)로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NH농협카드는 조재호, 김민아, 김보미, 마민껌 등 실력자들이 즐비하지만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시즌 PS 진출이 무산된 데 이어 올 시즌 2라운드에서도 9위(3승 6패·승점 11)에 머물렀다.

하지만 3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올 시즌 전체 순위에서는 7위(8승 11패·승점 27)에 올라 있다.

브레이커스 이상용(왼쪽)-김다희의 세리모니 모습. PBA


시즌 최하위 '외인 구단' 브레이커스도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풀 세트 끝에 우리금융캐피탈을 4-3으로 눌렀다.

'디펜딩 챔피언' 하나카드도 에스와이를 4-0으로 완파했고, 하림 역시 크라운해태를 4-1로 제압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이미래의 2승을 앞세워 웰컴저축은행을 4-2로 눌렀다.

11일에는 낮 12시 NH농협카드-하나카드의 경기에 이어 오후 3시에는 휴온스-크라운해태, 우리금융캐피탈-하이원리조트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6시 하림-브레이커스, 9시 에스와이-웰컴저축은행 경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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