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청소년 불법도박 '뿌리 뽑는다'

제 18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 포스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제공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누구나 불법 도박에 빠질 수 있는 시대, 청소년과 청년 세대를 지키기 위해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이 발 벗고 나섰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운영한다. 올해의 공동 슬로건은 "도박을 멈춰! 그게 이기는 거야!"다. 단순히 도박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장 도박을 멈추는 용기 있는 선택과 일상 속 건강한 대안 활동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 장병 도박문제 대응을 위한 '5자 연합' 구축

이번 인식주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군 장병과 청년 세대를 향한 강력한 지원망 형성이다. 17일 열리는 '제18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에서는 사감위, 국방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방치유원 등 5개 기관이 군 장병 도박문제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예방 교육은 물론, 부대 내 조기 발견, 금융·신용 문제 상담, 치유 및 회복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범부처 협력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위원장이 직접 학교로… 릴레이 특별 강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10대 청소년 도박을 막기 위한 현장 소통도 이어진다. 14일 최병환 사감위원장이 경기 오산 성호중학교를 찾아 직접 특별 강연에 나선다. 이를 시작으로 10월까지 관계 부처 전문가와 청년 멘토들이 전국 학교를 돌며 릴레이 강연을 펼친다. 불법 온라인 도박의 유혹을 거절하는 법과 도움을 요청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할 계획이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온·오프라인 참여형 캠페인

인식주간 동안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행사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국 지역센터는 등굣길과 대학가를 중심으로 현장 캠페인을 벌이고, 찾아가는 예방 교육과 더불어 마술 공연, 토크콘서트 등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온라인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영상과 뇌과학 관점에서 중독을 풀어낸 특집 콘텐츠가 대중을 찾아가며,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걷기 챌린지와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에 발맞춰 사행산업체들 역시 사회적 책임 이행의 일환으로 청소년 대상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이용자들의 자가 점검 및 건전 구매 서약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최병환 사감위원장은 "예방의 출발은 위험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멈추고 도움을 요청하는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적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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