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미·북일수교 "이재명 정부의 국가적 책무이자 전략목표"

"9월에 한반도 의제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어"
트럼프 북미대화 제의배경에 "(우리)지분 있어"

통일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서 열린 '2026 평화바람주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북미, 북일 수교문제를 언급하며 "이재명정부의 국가적 책무, 국가 전략목표, 정책목표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전환기의 한반도-통일인가 평화인가'를 주제로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주최 학술회의 축사에서 역대 정부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은 "안타깝게도 미완으로 그쳤다. 50%는 이루어 한소수교, 한중수교에는 이르렀으나 북미 수교, 북일 수교에는 다가서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동영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올 들어 3.1절 기념사와 8.15 경축사 등을 통해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문제를 6차례 언급한 사실을 강조한 뒤 "대통령이 6번씩이나 공식연설 등을 통해 밝힌 것은 명백한 국가전략 목표이자 정책 목표를 확립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국민들이 한 덩어리로 돼서 매진해야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장관은 "오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 있고, 또 그날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도 있다. 그리고 이틀 뒤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며 "9월에 한반도 의제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가 지켜만 봐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는) 지분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제안배경에는 이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한반도 문제의 절박성에 대한 호소가 있었고,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도 역시 한반도문제에 나서도록 하는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평화와 통일 문제가 "지금 AI를 늘리고 기본사회에 밀려서 사실 한국사회의 중요 의제에서 좀 비껴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이 문제에) 준비가 안 되어 있다가는 언제 어느 때 우리 의지와 다른 결정이 내려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한주 이사장은 "지워진다는 것과 끊임없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다르다"며 "정 장관의 언급한 대로 우리에게는 지분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의 운명이라고 얘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만학 통일연구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우리 앞에 매우 중요한 두 개의 이슈가 등장했다. 통일과 평화, 일견 상호배제적이고 일견 상호배제적"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은 하나이다. 남남갈등의 파고를 헤쳐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세션에서 '국민적 목표로서의 통일과 평화'를 주제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과 박명림 연대 교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종철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이 토론했고, 2세션에서는 '한반도 통일과 평화의 국제정치'를 주제로 권만학 통일연구원장과 문정인 연대 명예교수, 박건영 가톨릭대 명예교수,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