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토)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6주 만삭 산모가 올린 임신 중절 영상에 얽힌 진실을 통해 암암리에 이뤄지는 '낙태 비즈니스' 실태를 파헤친다.
지난 2024년 6월 유튜브에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출산 예정일을 한 달 앞둔 36주차 만삭 산모가 임신 중절 수술을 하기까지 과정을 공개한 것이다. 뱃속 태아는 수술 하루 전까지도 심장이 세차게 뛰는 건강한 상태로 보였던 만큼 영상은 큰 파문을 낳았다.
경찰 수사 결과 영상 속 산모는 인천 한 산부인과에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20대 A씨였다. 80대 산부인과 원장 B씨는 아기가 뱃속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기 때문에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원인 불명의 자연 사산아였다는 이야기다.
당시 수술실에는 원장 B씨 외에도 집도의와 마취의, 간호조무사 3명 등 5명이 함께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태아의 상태를 보지 못했고 울음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산모 A씨 역시 마취 상태여서 태아를 보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묘한 목격담을 확보했다. 원장 B씨가 배출된 사산아를 검은 비닐봉지에 담은 뒤 창고에 있는 냉동고에 넣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태아 시신은 2주 넘게 냉동고에 방치됐다가 화장 대행업자를 통해 화장터로 보내졌다고 한다.
특히 해당 산부인과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놀랍게도 2년 동안 낙태 수술을 받은 산모 527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었다. 임신 후기에 해당하는 28주 이상 산모도 110명에 달했다. 태아는 모두 산모 A씨와 동일하게 '사산아'라고 기록돼 있었다.
제작진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산모 A씨가 방송 최초로 카메라 앞에 섰다"며 "고주차 산모의 임신 중절 수술이 이루어지는 실태를 파헤치기 위해 잠입 취재에도 나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