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직접 낭독한 시와 소설을 들으며 광주의 문학·역사 공간을 걷는 문학기행이 열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문학관은 오는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목소리로 잇는 문학기행'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낭독가 10명이 참여해 만든 오디오북을 들으며 광주의 문학·역사 공간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광주문학관 상주작가인 송재영 소설가가 시민들과 동행한다.
오디오북은 광주문학관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026 광주문학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하나로 제작했다.
오디오북에는 문병란 시인의 '바다가 내게', '앵두 이야기', '시의 발견'과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절대 고독'이 담겼다. 팔레스타인 작가 아다니아 쉬블리의 소설 '사소한 일' 일부도 수록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제공하는 정보무늬로 시민 낭독가들이 읽은 작품을 들으며 광주 곳곳을 걷는다.
코스는 '시인 문병란의 집'을 출발해 푸른길과 동명동 카페거리·여행자의 집, 5·18민주광장을 거쳐 전일빌딩245까지 이어진다. 전체 소요 시간은 1시간30분에서 2시간가량이다.
광주문학관은 참가자 30명을 모집하고 있다. 참가자에게는 오디오북 정보무늬가 들어간 자석 장식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순희 문화유산과장은 "시민 낭독가의 목소리와 광주의 문학·역사적 공간을 연결해 문학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작품을 듣고 광주의 장소와 이야기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