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2027년 열리는 '제4회 한-중앙아 지방정부 협력포럼' 유치에 나섰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11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지방정부 협력포럼'에 참석해 2027년 제4회 포럼의 경주 개최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주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주와 우즈베키스탄 간 교류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오는 11월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제3회 한-중앙아 지방정부 협력포럼에 이어 내년 제4회 포럼을 경주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양국 지방정부 대표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찬대 인천시장 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유민봉 사무총장,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잠시드 호자예프 부총리와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경제·산업과 투자,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교류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경주시는 우즈베키스탄과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2013년 양국의 고도이자 실크로드 거점도시라는 역사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사마르칸트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대학 간 학술교류를 비롯해 아프라시압 궁전벽화 실감콘텐츠 개발, 사마르칸트시 공무원 경주 연수, 관광·경제교류단 상호 방문 등 10여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 내 다른 지역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카슈카다리야주 경제사절단이 경주를 방문해 에너지와 환경, 농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경주시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경험과 사마르칸트시와 쌓아온 교류를 바탕으로 한-중앙아 지방정부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사마르칸트와 10여 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한-중앙아 지방정부 협력포럼을 경주에 유치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교류·협력의 폭도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