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상대로 사기도박 벌인 제주 카지노 검찰행

사기 혐의 대표·딜러 등 6명 검찰 송치…'마킹카드'로 1억여 원 챙겨

제주경찰청. 고상현 기자

제주 한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1억 원대 사기도박을 벌인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서귀포시 한 카지노 대표 A씨와 딜러 B씨 등 관계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양벌규정에 따라 해당 카지노 법인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 6월 7일부터 8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3명을 상대로 이른바 '마킹카드'를 이용해 부정한 방식으로 블랙잭 게임을 진행해 1억여 원을 챙긴 혐의다.

마킹카드는 카드 뒷면이나 가장자리에 미세한 표시를 해 특정 패를 미리 식별할 수 있도록 한 카드다.

앞서 제주도는 카지노 운영 상황 관리시스템을 통해 해당 카지노의 블랙잭 게임에서 평소와 다른 규모의 수익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제주도는 점검 과정에서 마킹 흔적이 의심되는 카드와 게임 조작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카지노 관계자들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다.

제주도는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해당 카지노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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