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다음 주 정기총회에서 신성모독과 비성경적인 발언, 정치선동적 집회로 교계 안팎에서 물의를 일으켜온 전광훈 씨를 이단성 있는 인물로 규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예장 통합 이단대책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를 이단성 있는 인물이라고 결론 내리고 총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장 통합 이단대책위원회가 다음 주 111회 총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를 이단성을 지닌 인물로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단성 규정은 이단 규정의 전 단계로 이단, 사이비집단으로부터 공교회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자 사실상 교계에서 퇴출을 의미합니다.
예장 통합 이대위는 지난 1년 동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의 이단성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 건'을 연구했고, 신학 교수들이 포함 된 15명 이대위원 전원이 전씨가 이단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대위는 보고서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라는 동일한 내용의 발언을 지속해서 반복했다"며, "전 씨가 성경에서 나오지 않는 직통 계시를 인정하는 것으로 기독교 역사 가운데 수많은 이단, 사이비 교주들이 추종자들을 미혹하기 위해 사용한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대위는 또, 전씨의 성령의 본체라는 발언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한 것에 대해서도 추종자들에게 자신을 그런 존재로 인식시키기위한 의도를 가진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성령의 본체라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것은 자기 신격화이자 우상화 행위이며,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신성모독적인 태도로 자신의 말에 절대성을 부여하는 이단, 사이비 교주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대위는 전씨의 '성경이 기록된 후 2천 년 동안 닫혔다가 자신에게 열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자신을 독점적 성경 해석자 혹은 독점적 진리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명백한 이단사이비의 전형적인 특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전씨의 극단적 언행과 정치 선동이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꼬집기도했습니다.
통합 이대위는 "전광훈 씨의 극단적 언행과 정치 선동 행보는 교회를 혐오의 대상이자 사회 갈등의 근원지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전씨의 기이한 발언들과 막말들이 연일 보도되면서 전씨의 주장이 한국 교계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인식돼 기독교 비하 현상이 더욱 늘어나고 교회가 사회적 불신과 혐오를 조장하는 이익집단으로 인식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이대위는 "선거 때마다 추종자들을 이념적으로 결집시키는 도구로 엽기적인 종교메시지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정치적, 물질적 욕망을 위해 특정 정치 세력을 절대 선으로 맹신하게 해 교회 내부의 영적, 사상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예장 통합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111회 총회를 갖고, 이대위 보고서 채택 여부를 표결합니다.
예장 합동총회와 고신총회는 지난 2021년 106회 총회에서 전광훈 씨와 교류와 집회 참여 금지를 결의한 바 있습니다.
국내 주요 교단인 예장 통합총회가 공교회 질서를 훼손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를 사실상 이단으로 규정하는 결의를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