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시민사회가 백운산의 체계적인 생태 보전을 위해 국립공원 지정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며 광양시에 구체적인 행정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 준비위원회' 소속 52개 단체는 11일 광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시와 광양시의회, 정부에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백운산 정상에서 '백운산 독립선언문'을 발표한 이후에도 광양시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관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원회는 백운산이 희귀 동식물과 다양한 생태자원을 품은 중요한 자연자산인 만큼 특정 기관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운산 학술림 관리권과 관련해 서울대의 재임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무상임대 기간 종료에 맞춰 소유권과 관리 체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생태관광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광양시에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 ▲전담 TF 구성 ▲민관 공동 공론장 개최 등을 요구했다. 광양시의회에도 관련 조례 제정과 시민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준비위원회는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광양시와 시의회, 정부가 소극적인 검토를 넘어 구체적인 지정 절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준비위원회에는 광양YMCA와 광양YWCA,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참여연대 등 지역 52개 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