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의 '4대 항만공사 통합 추진안' 철회를 촉구했다.
광양시시민단체협의회와 전국이통장협의회 광양시지회, 광양시 주민자치연합회 등은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를 하나로 묶는 '한국항만공사' 통합 방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양항은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등 핵심 기간산업의 수출입 거점이자 국가 전략 항만"이라며 "중앙 집중형 통합은 지역 자율성을 훼손하고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전남 동부권에 본사를 둔 유일한 국가 공공기관으로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독립적 위상 유지를 강조했다.
단체들은 ▲항만공사 통합 추진안 전면 철회 ▲여수광양항만공사 독립성 보장 ▲배후 산업과 연계한 책임경영 강화 ▲지역사회 의견 수렴 없는 법 개정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광양항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전국 항만도시와 연대해 통합 추진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의 하나로 4대 항만공사를 통합하고 기존 공사를 지역 지사로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