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역대 최초 日 AG 출전' 180명 11일 오사카 입국…사격, 역도 강세

북한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북한 선수단이 일본에 왔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은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11일 일본 땅을 밟았다. 북한은 이번 대회 축구와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 107명 선수, 지원 인력까지 포함해 180여 명 선수단을 파견했다.

스포츠 대회를 위해 일본을 찾은 북한 대표단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남자 선수 42명, 여자 선수 65명으로 구성됐고, 축구가 남자 22명, 여자 23명으로 가장 많다. 역도(10명), 레슬링(9명), 탁구, 사격, 복싱(이상 6명), 육상, 체조(이상 5명), 유도(4명), 카누, 다이빙(이상 3명), 배드민턴, 소프트 테니스(이상 2명), 가라테(1명) 순이다.

일본은 핵·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 교류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그동안 일본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1958년에는 아시아경기연맹(AGF·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의 전신) 회원이 아니어서 20개국 출전국에 포함되지 않았고, 1994년에는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불참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연합뉴스


32년 전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컸다. 고(故) 장웅 당시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국제 정세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사무실 수색 등으로 악화한 북일 관계, 입국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비협조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북한은 1974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부터 출전했다. 당시 북한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북한은 금 12개, 은 31개, 동 39개 등 82개로 역대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북한은 금 121개, 은 161개, 동 188개를 합쳐 모두 470개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북한은 사격과 역도에서 기대를 건다. 역대 사격 금메달은 41개, 역도는 28개인데 항저우 대회 당시 북한 여자 역도는 5개 체급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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