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면 학교 보내지 마시길" 정형돈, 악성 민원 학부모에 일침

연합뉴스

방송인 정형돈이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 사례를 소개하며 "그 정도로 걱정되면 학교를 보내지 마시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정형돈은 최근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황제성'에 출연해 "출처는 밝힐 수 없다"며 앞에 놓인 과자를 예로 들어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민원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오징어 땅콩과 짱구가 있는데 나눠주다 보면 짱구가 없을 수도 있지 않나"라며 "그러면 아이가 집에 가서 '엄마, 나 오징어 땅콩 먹었는데 사실 짱구가 먹고 싶었다'고 말하면 바로 (교사에게) 전화해서 '우리 애 짱구 좋아하는데 왜 오징어 땅콩을 주냐. 왜 애를 목 막히게 하냐'고 한다. 이건 진짜 유하게 각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학년들에게는 골고루 음식을 먹이려고 하지 않느냐"며 "선생님이 '김치 한 번 먹어보라'고 시도하려고 하면 바로 아동학대로 전화한다더라"고 전했다.

정형돈은 이 같은 세태에 대해 "예전이 좋았고, 지금이 나쁘다는 이분법적인 얘기는 아니"라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라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정도로 걱정이 되면 학교를 보내지 마시고 홈스쿨링하시라"며 "학교는 교육만 하는 곳이 아니고 아이가 사람답게 커가기 위한 곳이다. 교육만 할 거면 학교를 보내지 말고 그냥 품 안에 두시라. (학교에서는) 같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넷플릭스 제공

학교 내 아동학대 신고 남용과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의 모습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도 다뤄지며 주목받았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참교육'의 흥행은 무너진 교실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라는 사회의 절규"라며 관련 법 개정과 교사 보호를 위한 대응 체계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직업적 자부심도 낮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 5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1~2년간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선생님의 직업적 자부심은 어떻게 변했느냐'는 질문에 33.0%가 '낮아졌다'로, 16.2%가 '매우 낮아졌다'로 답했다.

교총은 "최근 몇 년간 교권 침해, 악성 민원, 아동학대 신고 위협 등 부정적 요인이 누적되면서 다수의 교사가 직업적 위상과 보람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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