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자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한 배경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사퇴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을 종합한 김민석 당대표의 자진사퇴권유를 비서실장인 제가 용혜인 후보자에게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이 법적으로 위반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적 눈높이와 정서에 온전히 부합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권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용 후보자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주 만인 이날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국정과 민생에 미칠 부담을 줄이고자 용 후보자가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며 "향후 필요한 후속 절차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사를 위해 검증과 인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