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9~11월을 지휘할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한국 땅을 밟았다.
모레노 감독은 13일 5명의 코칭스태프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9~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종료와 함께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나섰다. 9~11월 A매치 6경기를 이끌 임시 사령탑을 공개채용 형태로 선발했다. 1차 서류 평가와 2차 온라인 면접에 이은 대면 미팅, 계약 조건 조율 과정을 통해 모레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모레노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 대표팀에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몇 년 전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영광"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1일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후 한국 축구 분석에 집중했다.
모레노 감독은 "선임 직후 매일 한국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경기를 진행했는지 분석했다.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계속 공부했다"면서 "북중미 월드컵 결과는 누구에게나 슬픈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앞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지난 일을 잊지 않을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을 더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레노 감독의 계약에는 6경기 이후 평가를 통해 아시안컵까지도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모레노 감독은 "임시 사령탑이지만, 더 나은 대표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어 국민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집중해서 지도할 것"이라면서 "목표는 지금 앞에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앞으로 경기가 많지 않지만, 오직 대표팀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에콰도르, 28일 우루과이, 10월2일 베네수엘라, 10월6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