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굿윈 선택' LG 조상현 감독 "타마요·양홍석이 중요합니다"

LG 조상현 감독

"안 되면 폭망이죠."

LG 조상현 감독은 외국인 선수 제도(2, 3쿼터 동시 투입 가능)가 바뀌는 2026-2027시즌 승부수를 던졌다. 아셈 마레이와 함께할 외국인 선수로 196㎝ 가드 아치 굿윈을 선택했다. 2013년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로 뽑힌 경력과 함께 지난 시즌 대만에서 활약하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득점왕에 오른 스코어러다. 대부분의 팀들이 빅맨 2명을 선택한 것과 차이가 있다.

조상현 감독은 필리핀 전지훈련 내내 마레이와 굿윈 조합을 테스트하고 있다. 마레이의 허벅지 부상으로 테스트가 지체된 만큼 연습 경기에서 30분 이상 마레이와 굿윈을 동시에 출전시키고 있다.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난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와 굿윈이 맞춰보는 시간이 처음이다. 굿윈은 운동을 했는데 마레이가 허벅지 부상으로 운동을 많이 못했다. 변화가 있는 시즌이라 외국인 선수 조합이 중요하다. 다른 팀과 달라 완전 바깥에서 하는 선수를 뽑았다. 어떻게 작용할지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굿윈의 공격력은 생각보다 더 좋은데, 수비가 조금 약하다"고 말했다.

LG는 해결사가 필요했다. 조상현 감독이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소노에 패한 뒤 느낀 점이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 시즌 수비는 너무 좋았다. 소노와 1차전도 69점으로 막았다. 그런데 63점밖에 못 넣었다. 승부처에서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양준석, 유기상이 잘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클러치 능력은 부족하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원했다. 그런 부분을 굿윈이 잘 해주길 바란다"면서 "안 되면 폭망"이라고 강조했다.

키 플레이어는 굿윈과 칼 타마요, 양홍석이다. 외국인 선수 2명이 같이 뛰는 2, 3쿼터 타마요와 양홍석이 상대 외국인 빅맨을 막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박정현에게도 수비를 맡길 계획이다.

조상현 감독은 "타마요와 양홍석, 굿윈 3명이 성적을 좌우하지 않을까 한다. 2, 3쿼터 수비에서 타마요와 양홍석이 힘을 내야 한다. 2, 3쿼터를 어떻게 버티느냐다. 또 마레이가 40분을 다 못 뛰면 타마요와 박정현을 5번으로 테스트해야 한다. 상대 외국인 선수에 따라 포스트형이면 박정현, 외곽형이면 타마요를 5번으로 써도 버틸 수 있을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양홍석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수비도 원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타마요를 뺐을 때 4번으로 쓸지, 아니면 같이 들어가 3번으로 뛰며 높이 우위를 점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타마요가 필리핀 국가대표 차출 당시 부상을 당하면서 아직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타마요는 발목 부상으로 6~8주 진단을 받은 상태. LG는 전지훈련에 앞서 미리 필리핀으로 컨디셔닝 코치를 보내 타마요의 재활을 도왔다.

일단 조상현 감독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부임 후 3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그리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사령탑이지만, 2026-2027시즌은 더 조심스럽다.

조상현 감독은 "일단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시즌을 준비하면서 불안했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고, 전지훈련도 엉망이었다. 플레이오프도 못 가겠다 싶었는데, 12월부터 올라오면서 1위를 했다"면서 "목표를 잡고 가도 변수가 너무 많다. 1라운드가 지나면서 목표를 잡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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