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임방울국악제에서 판소리 명창부 민은경(44·서울) 씨가 대상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임방울국악제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한(恨)을 소리로 달랬던 임방울 명창(1905~1961)의 예술혼을 기리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축제다.
임방울국악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주최하고 ㈔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관했다. 올해 국악제는 학생부 예·본선이 지난 4~5일, 일반부와 명창부 예·본선이 12~13일 빛고을시민문화관, 5·18기념문화센터, 광주공원청춘빛포차광장 등에서 열렸다.
이번 국악제에서는 △판소리·기악·무용 등 학생부 △판소리·기악·무용·시조·가야금 병창·농악·퓨전국악 등 일반부 △판소리 명창부 등에 총 398개 팀 724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 중 총 120명의 수상자를 선정, 총 1억965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대통령상)은 춘향가 중 '초경이경'을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판소리 명창부 민은경씨가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됐다. 명창부 최우수상(방일영상)은 정세연씨가, 농악 부문 대상(국회의장상)은 호남여성농악보존회가 각각 차지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올해 임방울국악제에서는 전국의 뛰어난 국악인들이 기량을 겨루며 우리 전통의 예술혼과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오늘날의 국악이 시대와 세대를 이으며 살아 숨 쉬도록 신진 인재 육성 등에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