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추진한 '신천 프러포즈' 전면 수정…이름 변경, 전망대로 탈바꿈

새로운 이름을 찾고 있는 신천 프러포즈 조감도. 대구시 제공

시민사회단체의 강한 반발을 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신천 프러포즈 조성 사업이 전면 수정됐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대봉교 하류 구간에 조성 중이던 '신천 프러포즈'의 이름을 바꾸고 공간 콘셉트에서 프러포즈를 완전히 지우기로 했다.

시는 이 공간의 새로운 이름을 10월 말까지 변경할 예정이다. 대구시 홈페이지, 토크대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한다.

원래 프러포즈존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원형 구조물 상부는 전망대로 역할을 바꾼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사회 반발이 심한 점 등을 감안해 콘셉트를 변경하기로 했다. 원래도 전체 공간의 5%가 프러포즈 관련 내용이었어서 변경에 큰 무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시는 홍 전 시장이 사퇴한 이후부터 신천 프러포즈 이용 방안 변경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대구의 '퐁네프 다리'를 만들어보겠다며 사업을 고안했지만 시민사회단체는 지역과의 부조화, 실효성,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사업을 반대했다.

사업비 총 143억 원이 투입되는 해당 공사의 현재 공정률은 50%를 넘었고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추진단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신천 프러포즈의 새 명칭을 정하고자 한다. 신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상징할 수 있는 이름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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