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청소년 가운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삶의 질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지난 11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2026 전북 청소년실태조사 연구결과 포럼'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북 14개 시·군 중·고등학생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청소년 활동 참여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삶의 질, 청소년 활동 권리 인식, 지역 애정도 전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사회 정서 역량은 5점 만점에 평균 3.69점이었다. 타인과 사회를 이해하는 '사회적 인식'은 4.24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자기관리(3.38점)'와 '대인관계기술(3.50점)'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세부 문항 가운데 '학교 공부(3.10점)'와 '정서 조절(3.21점)'에서 느끼는 부담과 어려움이 두드러졌다.
삶의 질은 평균 3.78점이었다. 가족(4.10점)과 대인관계(4.08점) 만족도는 높게 조사됐다. 반면 수면과 식사 등 건강 영역, 미래 계획이 주는 즐거움, 학업과 휴식 균형 등은 3.54점에서 3.56점에 머물러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휴식 부족 현상을 보였다.
지역 인식 부문에서는 동네 인지도와 지역 자부심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소개할 때 거주 지역을 반드시 언급한다는 응답은 3.00점으로 가장 낮아 대외적으로 지역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는 소극적인 양상을 띠었다.
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 김의숙 센터장은 "이번 조사로 전북 청소년 정서 현주소를 파악하고 현장에 꼭 필요한 맞춤형 활동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참여 경험으로 마음 근육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