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에 날아간 36년 의대 염원…거리로 쏟아져 나온 목포 민심

강성휘 목포시장, 광주지법 앞 1인 시위
국립목포대학교 학생들 광주청사 앞 규탄 시위
"1.3점 차이 초박빙 결과에 대한 근거 공개하라"

류영주 기자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 최종 후보대학으로 지난달 30일 국립순천대학교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목포시와 국립목포대학교가 선정 과정의 위법성과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3점 차이'라는 초박빙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법적 대응과 장외 투쟁 등 총력 저지에 돌입했다.
 

강성휘 목포시장, 광주지법 앞 '1인 시위'…집행정지 인용 촉구

14일 강성휘 목포시장이 광주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국립의대 후보 선정 집행정지 신청 인용을 호소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강성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장은 14일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전남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과정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강 시장은 국립목포대학교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상대로 제기한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추천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사법부가 공정하고 엄중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과정이 공정해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다"며 "위법·불공정한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아 36년간 이어진 서남권 지역민들의 염원에 응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 9일 서남권 8개 시군 시장·군수와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강 시장을 비롯한 김원이 국회의원 등 전남 서남권 정치인 12명이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과정을 규탄하며 삭발식을 단행하기도 했다.
 

목포대 총학생회, "1.30점의 비밀을 밝혀라"…광주청사 앞 규탄 집회

14일 오전 11시에는 국립목포대학교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기구 소속 학생 60여 명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 집결해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불공정 심사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국립목포대학교 제공

이날 오전 11시에는 국립목포대학교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기구 소속 학생 60여 명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 집결해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불공정 심사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가 단 1.30점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배경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목포대 학생들은 '1.30점의 비밀을 밝혀라', '밀실 심사 전면 무효'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하며 "근소한 점수 차가 발생한 세부 평가항목과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특히 의대 및 교육병원 부지 확보계획의 검증 부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들은 "목포대는 용해동 캠퍼스 일원에 약 15만㎡ 규모의 정식 국유지를 이미 확보했는데 순천대는 지자체 소유 부지 무상임대 계획을 제출했음에도 제대로 된 현장 검증 없이 심사가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권범석 국립목포대학교 총학생회장은 "근소한 차이 뒤에 숨겨진 밀실·부실 심사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평가기준과 점수 산정 근거의 명백한 공개, 그리고 심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재검증이 이뤄질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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