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전국 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전북도는 14일 제주에서 열린 '제43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사례는 자체 구축한 '전북AI'와 직원들이 주도하는 'AI 행정 혁신 연구회' 운영 성과다.
전북도가 선보인 전북AI는 외부 업체 위탁 없이 공개 소스코드(오픈소스)를 활용해 직접 만든 시스템이다. 한글 문서 작성, 자료 검색, 회의 녹음 요약, 이미지·영상 생성 등 행정 업무에 쓰이는 99종의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AI 모델이 출시되면 담당자가 직접 성능을 검증해 적용할 수 있어 별도 외주 개발 없이 시스템 고도화가 가능하다.
보안성도 챙겼다. 모든 데이터 처리를 도청 내부 서버에서 진행하도록 설계해 민감한 행정 정보 외부 유출 위험을 없앴다. 정보 보안 문제를 예방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활용도를 높였다.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도는 약 3억 원을 투입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1개를 탑재한 서버 2대를 구축했다. 전 직원이 개별적으로 상용 AI 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연간 약 25억 원의 구독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기술 도입을 넘어 직원이 직접 행정 혁신에 참여하는 방식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도는 자발적 참여 모임인 'AI 행정 혁신 연구회'를 운영하며 실무자가 필요한 기능을 직접 발굴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대회 발표를 맡은 윤성호 주무관은 "전북AI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공무원이 직접 고민해 만든 결과물"이라며 "직원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하도록 기능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임철언 기획조정실장은 "공무원이 직접 만든 인공지능이 행정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음을 인정받았다"며 "전북형 인공지능 행정을 꾸준히 추진해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