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제일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전북지역 첫 반도체 특성화고로 새출발한다. 1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전북반도체고등학교(가칭)로 전환하는 정읍제일고가 11월 신입생을 모집에 나선다. 앞서 정읍제일고는 지난해 6월 전북글로컬특성화고에 선정된 바 있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전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특성화고교 육성정책이다. 전북 현실에 맞는 혁신과 재구조화, 브랜드화를 통해 신산업·신기술 테마형 특성화고로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학교별로 신산업·신기술 테마가 담길 수 있도록 학교명과 학과명도 변경된다.
선정 이후 정읍제일고는 반도체장비과·반도체제조과를 신설하는 등 반도체 특성화고 전환 준비에 나서왔다. 반도체 분야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반도체 클린룸과 반도체 공정실 등 최신 실습실과 기자재까지 갖춘 상태다.
내년도 신입생 모집 인원은 반도체 장비과 40명, 반도체 제조과 20명 등 총 60명이다. 반도체장비과는 반도체 생산설비를 점검·정비하는 유지보수 전문인력, 반도체 제조과는 반도체 제조를 운영·관리하는 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전형별로 보면 특별전형의 경우 전국단위 모집 36명, 지역(정읍) 전형 12명 등 48명이다. 원서접수기간은 특별전형은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일반전형은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다.
오지숙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정읍제일고의 재구조화는 한 학교의 변화를 넘어 전북 반도체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다"면서 "학생들이 당당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과 개편과 실습 환경 구축, 산학 협력 등 모든 과정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