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려는 與, 내리려는 野…청문회 슈퍼위크 격돌[CBS뉴스룸]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준호 대표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앵커]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인사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번주 이어집니다.

검증의 촛점이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에 맞춰지는 가운데, 공세의 고삐를 당기는 야권과 더 밀릴 수 없다는 여권이 거세게 격돌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부터 가장 관심이 뜨거웠던 용혜인 의원, 결국 청문회 자리에는 서지 못하게 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14일 만인 어제 용혜인 의원은 결국 자진 사퇴로 물러났습니다.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용 의원이 창당한 기본소득당의 가족 정당 의혹과 과거 성차별적 비선조직에서 활동한 이력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무엇보다 장관이 되더라도 비례의원직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겸직 의지가 국민 여론과 동떨어지면서 낙마의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용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결단을 내려달라"는 의사를 전달받고, 고심 끝에 사퇴를 결정했다고도 밝혔는데요.

용 의원의 굽히지 않은 겸직 의지에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직접 나서 사퇴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청문회까지 강행할 경우 정부·여당에 악영향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실제로 이번 2기 개각 인선 발표 이후 민심도 흔들리는 조짐이 보이는데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인데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3.8%를 기록했습니다.

9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건데요.

리얼미터는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호르무즈 파병 검토와 함께 개각 인선 논란을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여권 내부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최근 이 대통령을 비판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황당하다. 지금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치인으로서 책임있는 발언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응답률을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개각 인선 논란이 결국 대통령 국정 지지도 하락에까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네요.

용혜인 의원은 사퇴했지만, 다른 후보자들을 두고는 여전히 공방이 뜨겁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용 의원과 함께 이번 개각 인선에서 여야 간 공방의 중심에 선 건 바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신약 로비 의혹에 음주운전 전과,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협동 조합의 특혜 의혹 등 지명 직후부터 여러 의혹들이 쏟아졌는데요.


국민의힘은 용 의원에 이어 김 후보자도 사퇴해야 한다며 공세를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입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보십시오. 치정, 로비, 주가조작까지 범죄영화를 방불케 합니다. 이처럼 하자가 많은 인물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려 한다는 사실 자체가, 청와대의 의중이 공소취소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방증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김 후보자마저 낙마하면 정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다음달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는 만큼 법무부 장관 자리를 더이상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도 깔려있습니다.

최근 김민석 대표는 김 후보자 지명을 두고 "볼수록 잘 된 인사다. 지켜내겠다"며 사수를 공언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한병도 원내대표도 야당의 공세를 거짓 선동이라고 일축하면서 김 후보자 지키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책임감 있게 국정을 맡길 자격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고 근거 없는 허위 조작·공세에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김0 후보자의 청문회는 내일 국회에서 열립니다.

[앵커]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의혹들을 얼마나 해소할지 지켜봐야겠네요.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김성수)임명동의에관한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오늘 청문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중이죠?

[기자]
네, 국회는 오늘 오전 10시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청문회는 지금도 진행중이고요.

여야는 청문회 초반부터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임명 제청권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이 기관 간 협의라는 관행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대법관 후보 임명을 재청하면서 갈등을 키웠다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선택적 재제청 요구는 사법부 독립 침해라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이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하는 게 맞지 않냐며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은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은 헌법상 국정 안정을 위한 조항이라며 국민의힘의 공세를 반박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윤준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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