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용혜인 낙마…인사 실패에 커진 지지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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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의 인사검증 책임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계속해서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조만간 직접 대국민 설명에 나설 전망인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어 향후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연이은 '인사검증 부실'…커진 책임론과 깊어지는 靑 고심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황진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6%p 내린 33.8%로 집계됐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9주 연속 하락 추세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상회담 외교 행보에도 불구하고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됐다"며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 폭 이탈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용 후보자의 낙마는 뼈아프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사례처럼 야권 인사의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인사검증에 실패하면서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오던 '구조적 다수' 전략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지점이다.
 
시점도 좋지 않다. 이미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기 때문에 인사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도 한계가 있는데, 바로 그 인사 문제로 인해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빠진다는 악순환이다.
 

李대통령 직접 등판 거론…민심 수습 위해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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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청와대와 여권에선 이 대통령이 조만간 대국민 설명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직접 설명하는 특유의 '사이다' 화법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로 꼽혀 왔다.
 
최근에도 이른바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프랑스 순방 중 동포 간담회에서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히 제한돼 있다"고 언급하며, 이 대통령 자신이 직접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6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는 이른바 '공소 취소' 논란에 대해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강조하며, "잘못된 게 있다면 바로잡으면 되는 것이고, 잘못되지 않은 건 그대로 놔두고, 은폐된 게 있으면 드러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내 입장에선 내가 지휘할 수 있는 대규모 특수본을 꾸리는 게 낫지만 야당의 입장에선 중립적인 특검이 하는 게 낫다. 쓸데없이 오해를 살 테니까 일부러 우리 내부에선 안 하고 있다"며 상황을 다소 직설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때문에 3개월만에 직접 국민들 앞에 나선다면, 취임 초기 지지율의 상승 요인이기도 했던 '가감 없는 소통'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승원·김지용 여전히 '첩첩산중'…지지율 변곡점 될까

다만 용 의원 외에도 야당이 검증을 벼르고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과거 행적으로 인해 추가 인사검증을 받고 있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관련 논란은 변수다.
 
먼저 김승원 후보자의 경우, 청와대는 후보자가 그간 제기된 의혹을 직접 청문회에서 해명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오는 16일로 예정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 본인이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와 함께, 이 대통령이 관련 배경을 설득력 있게 풀어낼 수 있을지가 이번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과거 검찰 보완수사권 유지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던 김지용 후보자 문제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이 귀국 직후 그에 대한 추가 인사검증을 지시하고, 지난 12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내란 세력에 업혀서 전전긍긍한다"고 비판하면서 관련 논란이 더욱 확대된 상태다.
 
그밖에 호르무즈 파병, 부동산 정책 등 민감하기 때문에 명쾌히 설명하기엔 매우 어려운 문제들도 산적해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어떠한 설명에 나설지에 따라 지지율 하락세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사기간: 2026년 9월 7~11일
-표본추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에 따른 비례할당표본추출
-응답방식: 무선 RDD 표집틀 기반,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 활용 자동응답(ARS) 조사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
-표본오차: ±2.0%p(95% 신뢰수준)
-응답률: 4.5%(총 통화 5만 6422명 중 2515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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