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히트펌프 적용 '돼지분뇨 고체연료 전환' 실증사업 착수

수시간 내 신속 전환으로 축산 악취 저감 및 재생에너지 활용 기대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농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돼지분뇨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방식을 통해 고체연료로 전환하는 현장 실증사업에 착수하며 축산 악취 해결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9월 15일부터 포천축협 자원화시설에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한 돼지분뇨 고체연료 전환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히트펌프는 저온의 열원(공기, 지열 등)에서 흡수한 열에너지를 압축, 응축 등을 통해 고온으로 변환해 난방·건조 등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장치다.
 
그동안 돼지분뇨는 높은 수분 함량과 특유의 성상으로 인해 소 분뇨에 비해 고체 연료화 처리가 어렵고 건조 과정에서 에너지 소요 및 비용 부담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방식을 도입해 건조 공정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상용화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현장 실증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실증사업에서는 히트펌프 적용을 통한 공정 최적화, 경제성 검증, 발전소 활용 가능성을 12월까지 집중 점검한다.
 
특히 이번 고체연료화 실증은 수개월 이상 걸리던 기존 퇴비화(부숙) 방식과 달리 히트펌프 기반의 신속 건조·성형 공정을 통해 수시간 내에 분뇨를 고체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적체 없이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축산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산된 고체연료를 화석연료 대체재로 활용해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관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실증을 통해 히트펌프 기반 돼지분뇨 고체연료의 기술적 성숙도와 경제성을 면밀히 검증할 것"이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돼지분뇨에도 고체연료 전환을 적용해 돼지농가의 분뇨 처리 부담과 악취로 인한 환경 부하를 대폭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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