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8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하며 900억달러를 3개월째 웃돌았다. 다만 수출 중량은 5개월 연속 감소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가 뚜렷해졌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982억 82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7% 증가했다. 수입은 634억 9700만달러로 22.4% 늘면서 무역수지는 347억 8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468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06.1%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섰고 1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각각 64.9%, 3.9%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30.1% 감소하며 증가세가 꺾였고 선박 수출도 45.2% 줄었다. 특히 8월 수출 중량은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119.4%, 대미 수출은 89.2%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10개월 연속, 미국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베트남과 대만 수출도 각각 63.4%, 48.0% 늘었다.
수입은 원유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21.1%, 메모리 반도체는 131.4% 늘었다. 용도별로는 자본재 수입이 42.9% 증가해 소비재(4.3%)와 원자재(13.1%)보다 증가폭이 컸다.
올해 1~8월 누계 수출은 6935억 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909억 6400만달러로 18.8% 늘었으며 누계 무역수지는 2026억 2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