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하나하나가 엽기적"…김승원 청문회날 野 총력 공세

"장관은 물론 당장 수사받아야 할 사람"
"임명 강행시 대통령 레임덕 급행열차"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윤창원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야당의 공세가 인사청문회 개회에 맞춰 최고조에 달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국회 청문회가 열리는 1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제히 비판의 수위를 높이면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이라면 최소한 파렴치한 범죄 의혹은 없어야 한다"며 "위장전입과 음주운전은 기본이고 치정 로비, 주가 조작, 가족 협동조합 등 의혹 하나하나가 엽기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 청문회가 아니라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숱한 의혹에도 대통령과 민주당이 김 후보자를 고집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청탁도 프리패스로 해주는 오빠인데, 대통령의 죄 지우기 공소 취소를 감행하면 얼마나 잘 들어주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며 "만약 임명을 강행한다면 지지율 30%의 레임덕은 20%짜리 데드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이자 정책위의장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진 점을 언급하며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하라는 국민의 마지막 최후통첩마저 묵살하고 김 후보자 임명을 끝내 강행하면 조기 레임덕 급행열차에 올라타게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청문회 증인 채택을 거부한 여당을 향해서도 쓴소리가 이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증인 44명, 참고인 4명을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명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보면 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했는데 그렇게 떳떳하다면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을 규명할 증인 채택을 거부할 이유가 어디 있겠나"며 "증인 한명 없는 청문회는 '파면 팔수록 두려워지는 잘못된 인사'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소극적인 자료 제출도 도마에 올렸다. 박형수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통 요구 자료가 총 376건이었는데 미제출 또는 일부 미제출된 건수가 총 243건"이라며 "결백하다면 내놓지 못할 이유가 없다. 김 후보자는 본인이 법사위 간사로서 세웠던 기준을 본인에게도 적용하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사생활을 들어 요구한 자료들을 안 내고 있다.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이후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요청한 자료 377건 중 70%에 달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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