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통화량이 반도체 등 기업의 여유자금과 예치자금 증가 등으로 13조원 가까이 늘면서 아홉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225조 6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12조 7천억 원(0.3%)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그 폭은 6월(0.7%)보다 줄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예금(이상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상품 별로 7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전월(+7조 1천억 원)의 4배 가까운 27조 3천억 원이 늘었다. 기업 여유자금과 파생상품시장 관련 자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이 늘면서 11조 4천억 원 증가했지만,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27조 원 감소했다.
경제주체 별로는 비금융기업(+20조 6천억 원)과 기타 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정부(+6조 3천억 원)은 증가했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11조 6천억 원), 기타금융기관(-5조 7천억 원)은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1천372조 5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2.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