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으로 쓰러져 치료와 재활을 받아온 박재홍 CBS 아나운서가 오는 17일 '박재홍의 한판승부' 진행자로 복귀한다.
박 앵커는 CBS노컷뉴스에 치료와 재활이 원활하게 이뤄져 16일 퇴원한 뒤 17일부터 바로 방송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당초 추석 전후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복귀 시점도 앞당겨졌다.
박 앵커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과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실 선생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더 몸을 건강하게 재정비하고 복귀하는 것 같아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프고 보니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그동안 조용히 응원해주셨던 보석 같은 분들을 더 많이 뵙게 되는 축복이 있었다"며 "뇌졸중 병동 선생님들이 해주신 '하늘이 박재홍 환자의 달란트를 지켜주셨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사랑하는 '한판승부' 제작진들과 더 겸허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원해주신 분들의 성원과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박 앵커는 지난달 22일 밤 운동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달 초에는 언어 능력과 기억력, 좌우 감각이 모두 회복됐고 운동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를 진행 중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중환자실에서 재활병동으로 옮긴 뒤 병상 영상편지를 통해 "건강하게 복귀해서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인사드리겠다"며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여러분들과 즐겁게 방송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03년 CBS 공채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 앵커는 2021년부터 C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