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전면에 내세워 온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이 이재명 정부의 주력 산업 분야인 인공지능(AI)과 결합해 한 단계 도약한다.
15일 김연송 광명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 기술을 통해 기후위기라는 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AI다.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시민 안전을 지키고 미래형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2024년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서 국비 80억 원을 확보했고, 시 예산 80억 원과 민간투자 등을 합쳐 180억여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먼저 시는 기후위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친환경 장벽을 설치하고, AI 사물인터넷(AIoT) 기반의 홍수 통합관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
이를 통해 도로 주변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안개를 분사하며 열섬현상을 완화하는가 하면, 집중호우 때 침수 등의 상황을 예측해 후속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안전' 중심의 국정 기조를 첨단기술과 융합해 지방정부에 구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또 시는 신재생에너지 자원발전소를 건립해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소하배수펌프장 등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세워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소나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시는 일반 가정은 물론, 지역 내 기업과 공공시설 등과 연계해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각종 협력 사업을 병행하고, 친환경 도시 구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탄소거래플랫폼'을 도입해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 등의 탄소 감축 활동을 탄소크레딧(환경화폐)으로 발행함으로써, 보상을 통한 탄소 감축 활동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 과정에서 개발되는 신기술 등을 일반에 공개해 지역사회와 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김 실장은 "스마트기술을 도시 곳곳에 효율적으로 접목해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미래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