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김포시장, 집권여당 힘으로 지역 현안 '정면 승부'

민주당 다수 시의회에 김포갑·을 국회의원까지 모두 같은 당…이기형 시장, '여당 원팀' 가동
5호선 추가역·인천2호선 연장·일산대교 무료화 등 16개 핵심 현안 집중 논의
2027년 국·도비 확보에도 총력…"숙원사업, 시민이 체감할 수 있게 속도감 있게"

민선9기 김포시 당정협의회 기념사진. 김포시 제공

이기형 경기 김포시장이 집권여당과의 공조를 앞세워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속도를 낸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김포시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데다 김포갑·을 지역구 국회의원도 모두 민주당인 만큼, 같은 당 소속인 이 시장이 시정에 힘을 싣기에는 어느 때보다 유리한 정치적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15일 김포시는 이기형 시장이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5호선 김포·검단 연장과 인천2호선 연장 등 주요 현안을 비롯해 2027년 국·도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김포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 당정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래전략과 교통·건설, 문화·교육, 환경, 보건·복지 등 시정 전 분야의 16개 핵심 현안과 21개 주요 국·도비 확보 사업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당정협의회는 단순히 시정 현안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걸림돌과 중앙정부·경기도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을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시장은 핵심 교통 현안으로 5호선 추가역 반영과 조기 착공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관련해 풍무2역·김포경찰서역·통진역 등 3개 추가역사가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공조를 당부했다.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턴키 방식 발주 검토 등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천2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함께 경기도 스마트톨링 구축과 연계한 일산대교 완전 무료화의 단계적 추진 방안도 다뤘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김포한강로~개화IC 확장과 버스전용차로 연계, 태리IC 개량사업 조기 착공 및 국비 확보, 영사정IC 조기 추진 등 도로망 확충 방안도 협의 대상에 포함됐다.

교통 분야뿐 아니라 김포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들도 테이블에 올랐다.

장기동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청소년 전용 복합문화시설인 청소년복합문화센터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및 외부 재원 확보 방안을 공유하고, 지역화폐 발행과 교통약자 이동 등 민생·복지 사업을 위한 2027년도 국·도비 확보에도 정치권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당정협의회가 주목되는 이유는 김포시와 민주당 소속 정치권의 협력 기반이 이전보다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김포시의회 다수 의석을 민주당이 확보했고, 김포갑의 김주영 국회의원과 김포을의 박상혁 국회의원도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시장과 국회, 지방의회가 같은 당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원팀'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집권여당과 지방정부 간 정책·예산 공조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김포시가 지역 현안을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정책·예산에 연결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갖췄다는 의미도 있다.

다만 같은 당이라는 정치적 기반을 실제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각 현안의 사업성 확보와 정부·경기도와의 구체적인 협의가 뒤따라야 한다.

이기형 김포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이기형 시장은 "민선9기 출발선에서 열린 이번 제1회 당정협의회는 김포의 숙원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굵직한 미래 인프라를 완성하기 위해 당정이 머리를 맞댄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의된 핵심 철도·도로망 확충과 민생·복지 사업들이 정부 정책과 경기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당정 원팀 공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국회의원은 "교통 문제를 비롯한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시로부터 보고를 받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저를 포함한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상혁 국회의원도 "교통망 확충부터 지역 현안 해결까지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가 많다"며 "국회와 경기도, 김포시가 역할을 나누고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국비·도비 확보가 필요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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