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전기트럭부터 1000㎞ 수소트럭까지…벤츠가 그린 운송 미래

다임러 트럭, IAA Transportation 2026서 차세대 운송 솔루션 공개. 스타트럭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 장거리 운송 시 전기트럭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수소트럭과 디젤 엔진의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리는 전략을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공식 수입사 스타트럭코리아는 다임러트럭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렌스포테이션 2026'에서 트럭 탄생 130주년을 맞아 배터리 전기와 수소, 고효율 디젤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 기술과 디지털 서비스를 아우르는 차세대 운송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한 전기트럭과 장거리 운송을 겨냥한 수소트럭이다. 장거리 운송용 대형 전기트럭 'eActros 600'은 2024년 말 출시 이후 유럽 고객 차량이 실제 운송 현장에서 누적 1억6천만㎞ 이상을 달렸다. 전기트럭이 아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상용 운송에서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실제 주행거리로 보여준 셈이다.

다임러트럭은 또 대용량 물류를 겨냥한 'eActros 600 로우라이너(Lowliner)'를 처음 공개한다. eActros 600에서 검증한 전기 구동 액슬과 LFP 배터리, 800V 전기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완전 적재 상태에서 약 500㎞를 주행할 수 있다. 주문은 올해 3분기부터, 양산은 내년 2분기 시작할 예정이다. 전기트럭의 한계로 꼽히는 충전시간과 주행거리 문제를 물류 형태에 맞는 차체와 고전압 시스템으로 풀겠다는 의도다. 로우라이너는 대용량 화물을 운반하면서 차량 높이를 낮춰야 하는 운송 분야를 겨냥해 전기트럭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모델이다.

수소 기술도 선보였다. 차세대 수소전기트럭 'Mercedes-Benz NextGenH2 Truck'은 액체수소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1회 충전으로 1000㎞ 이상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다임러트럭은 올해 말부터 약 100대 규모의 초기 생산 차량을 고객 운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운송비 절감 측면에서는 디젤 엔진의 효율 개선을 답으로 내놨다. 차세대 디젤 파워트레인 '파워라이너(Powerliner)'는 엔진과 변속기, 액슬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효율을 높였다. 새로운 연소 기술과 터보차저, 변속기, 저회전 중심의 구동계 설계를 통해 최대 4%의 연료 절감을 목표로 한다.

차세대 OM 470과 OM 471 엔진은 2027년 4월부터 Actros와 Arocs 전 모델에 적용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Actros와 Arocs에도 이후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IAA에서 선보인 다임러트럭은 안전과 디지털 서비스 측면에서도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이나 이륜차와의 충돌 위험을 감지하는 '액티브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Active Cross Traffic Assist), 회전할 때 차량 측면의 위험을 감지하고 필요하면 제동하는 '액티브 사이드가드 어시스트 3'(Active Sideguard Assist 3), 부분 자동화 주행을 지원하는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 3'(Active Drive Assist 3) 등이다. 운전자의 주의력 저하나 피로 징후를 감지하는 '어텐션 어시스트 2'(Attention Assist 2)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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