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가 특허 심사대기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초고속 심사 제도를 오는 11월부터 청년창업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 분야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식재산처는 기술 분야와 무관하게 청년 창업 기업 전반이 빠른 심사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고 기존 반도체 분야에 이어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 관련 기술도 우선심사·초고속 심사 대상에 새로 포함해 국가 핵심기술 확보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반 심사 지연을 고려해 연간 지원 건수는 4천 건 안팎으로 제한하며, 세부 지원 대상과 신 청요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초고속 심사 제도를 처음 도입한 지식재산처는 올해 2월 AI·바이오 창업·벤처기업 분야로 대상을 넓혔다. 그 결과 이 분야 특허 심사대기기간이 평균 1개월로 줄었다. 전체 기술 분야 평균 심사대기기간 14.7개월은 물론, AI·바이오 분야의 일반 심사 대기기간 20개월과 비교해도 획기적으로 단축된 수치다.
실제 조선소용 산업용 피지컬AI 로봇을 개발하는 창업기업 A사는 초고속 심사를 6건 신청해 17일 만에 첫 심사 결과를 받았다. 암 조직 이미지를 분석해 진단을 돕는 디지털 병리·암 진단 AI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B사도 14건을 신청해 27일 만에 결과를 받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지식재산처는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초고속 심사 신청 건수는 총 1284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60%(774건)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20%(260건), 개인 14.7%(189건)이 뒤를 이었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창업기업에 특허는 단순한 권리를 넘어 투자유치와 시장진입, 기업 성장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AI·바이오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 심사가 심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