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026-2027시즌 아셈 마레이의 파트너로 아치 굿윈을 선택했다.
마레이와 굿윈은 6년 전 함께 뛴 경험이 있다.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후 마레이는 한국으로 향해 LG에서만 6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굿윈은 이스라엘, 레바논, 중국, 대만 리그 등을 거쳐 LG에 둥지를 틀었다.
LG의 필리핀 마닐라 전지훈련이 한창인 15일(한국시간) 마레이와 굿윈을 만났다. 둘은 웃으면서 서로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마레이는 "다시 한 팀이 된 것이 신기하다. 물론 농구에서 언제 어떻게 팀원이 바뀔지 모른다. 프랑스 리그에서 뛴 이후 계속 연락을 했다. 함께 뛰게 돼 너무 좋다"면서 "팀 워크는 워낙 좋았던 선수다. 멘털이 강하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선수다. 기량은 워낙 뛰어나다. 기복 없이 기량을 유지하고, 팀원을 찾아 패스하는 능력도 좋다"고 칭찬했다.
굿윈도 "마레이와 오래 친구로 지내고 있다.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마레이는 좋은 선수다.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마레이가 나를 LG로 이적하라고 설득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마레이와 같이 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왔고, 함께 뛰고 싶어서 LG 이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레이는 LG의 연고지 창원을 제2의 고향이라고 표현했다. LG에서 첫 시즌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후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2024-2025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2025-2026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도 맛 봤다.
마레이는 "지난 몇 년 동안 LG는 지는 팀에서 승리하는 팀으로 바뀌었다. 커리어 초반 한 팀에서 오래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본받고 싶었다. 창원에서 가족들이 너무 잘 지낸다. 아이도 태어났다. 나에게는 제2의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6-2027시즌은 2, 3쿼터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 출전할 수 있다. 다만 LG는 다른 팀과 달리 외국인 선수를 빅 앤드 스몰 조합으로 구성했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스코어러를 원했기 때문이다. LG 조상현 감독은 "안 되면 폭망"이라고 웃었다.
마레이와 굿윈 모두 자신의 장점을 살려 LG의 우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마레이는 "이제 나이가 있어서 몸 관리,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내 나이에 갑자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같은 3점 슈터가 될 수는 없다. 포스트, 미드레인지 점퍼 등을 연습했다. 경기 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굿윈은 "각자 팀에 맞는 선수를 뽑았을 것이다. 5번까지는 못 막아도 4번까지는 막을 수 있다"면서 "나는 스코어러다. 다만 스코어러가 점수만 넣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적절한 찬스가 오면 득점을 올리고, 또 적절한 타이밍에 동료 오픈 찬스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레이도, 굿윈도 당연히 목표는 승리다.
마레이는 "첫 번째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진출하면 챔피언이 될 자신이 있다. 정규리그 순위는 상관 없다. 연연하지 않고, 단계별로 올라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를 보면 된다"고 말했고, 굿윈은 "내 스탯은 중요하지 않다. 스탯을 챙기면 팀을 해치는 플레이가 될 수도 있다. 팀이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