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회의 때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콘텐츠 보강과 홍보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있지만 정작 일선 공무원들은 적극적인 홍보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7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 데다 지역 공무원으로서 행사 활성화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지만 주변에 관람을 적극적으로 권하기에는 콘텐츠와 운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민 시장의 주문을 고려하면 홍보에 나서는 것이 마땅하지만 무리하게 기대감을 높였다가 현장의 미흡한 점이 부각되면 오히려 실망과 부정적 여론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일선 공무원들은 지역을 위해 행사장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가족이나 지인에게까지 관람을 권하기는 어려운 난감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한 공무원은 "지역 공무원으로서 박람회 활성화를 위해 한 번쯤은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나 혼자라면 몰라도 가족에게 함께 가자고 선뜻 권하기는 어렵다"고 혀를 끌끌 찼다.